마라톤일지 2005. 11. 28. 20:38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 풀코스 4시간 20분 페이스메이커를

위해 준비하던 훈련을 오늘 시험보던 날이다

트레드밀에서 일산 철길에서 그리고 호수공원에서

훈련해 왔던 마라톤을 남들을 위해 대회 페-메로서

임진각을 출발하여 파주공설운동장을 돌아오는

42.195km를 열심히 달렸다

처음 출발 총성과 함께 내 뒤를 따르는 달리미들

부담과 더불어 긍지로서 기분이 우쭐해 진다

지난 춘마때 고생아닌 고생을 했던 터라 내심 걱정하면서

훈련을 해왔지만 막상 대회풀발선에 서보니 그동안 5회

풀코스를 뛴 경력이 있어 걱정은 없어지고 주위에 있는

달림이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즐겁게 달리리라 다짐하며

뛰어본다

아침에 대회장으로 오면서 코스를 둘러봤지만 언덕이

만만찮은 코스다

처음 5km까지는 천천히 몸을 풀면서 뛰려고 노력하며

뛰었고 이후 15까지는 옆사람과 대화도 해가며 펀런형식으로

뛰었다. 같이 뛰시는 연세지긋하게 드신 선생님은 이것저것 여쭤

보시며 마라톤에 자화자찬하신다

열심히 듣고 대답하며 벌써 23km반환점을 지나 오던길을

다시 돌아가는 코스에 접어들었다

지루하지만 함께 뛰는 달림이가 있어 결코지루하지는 않았다

가장 인상에 남는 달림이는 이천쌀사랑마라톤클럽에서 오신 여자2분이다

처음 도전하시는 분과 지난 춘마때 4시간 28분기록으로

오늘 8분단축하고자 다시 도전하시는 분인데 정말 대단하시다

대부분 처음 도전하시거나 4시간 20분때 도전하시는 분들은

35km이후는 뛰다 걷다를 반복하며 완주하신는데 이분들은

처음부터 마지막 42.195km를 급수대를 제외하고는 나와 함께

오로지 뛰어 완주하시는 분들이다

마지막 도착지에서 함께 손흔들며 골인하고 고맙다는 인사와

다음에 기회되면 만나자는 여운을 남기고 헤어지며 다시한번

대단한 여성이라 생각든다

이번 풀코스 완주는 생각외로 펀런하며 뛰었다

임무수행과 더불어 내 자신과의 싸움에서 또한번 이겼다는

승리감에 만족하며 동아마라톤대회를 위해 다시 훈련에

들어가야겠다

손기정 평화마라톤대회 4시간 20분 42.195km 쿨런긴바지와 긴셔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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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임스2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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